[사진] 기아차 THE K9
사전계약이 시작된 신형 K9은 주력 모델에선 제네시스 G80과 유사한 가격대를 보였으며, 최상위 트림에선 제네시스 EQ900보다 저렴했다.
21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THE K9의 주력 트림으로 평가받는 3.8 ‘플래티넘’ 트림은 5490만~7800만원으로 책정돼 제네시스 G80 3.8의 6390만~7190만원과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최상위 트림인 5.0 퀀텀은 제네시스 EQ900의 1억1800만원 대비 약 800만원 저렴하게 구성됐다.
다만, K9의 3.8 라인업은 엔트리 트림, G80 3.8 모델은 상위 트림에 속한다는 점은 차이를 보였다. 이는 K9이 G80과 EQ900등 두 차종의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제네시스는 G70, G80, EQ900에 이르는 후륜구동 세단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기아차는 스팅어, K9 등 두 종류의 라인업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네시스 G80
■ K9 3.8 vs. G80 3.8..K9이 가격 대비 앞서
K9의 3.8 라인업은 엔트리 트림, G80 3.8은 최상위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사양 구성과 가격에선 유사한 점을 보였다.
K9의 3.8 플래티넘의 가격은 5490만~7800만원, 제네시스 G80은 6390만~71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두 모델의 최저 사양을 기준으로 할 때 K9이 약 900만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K9 3.8의 중상위급 사양인 플래티넘Ⅲ 트림은 G80 3.8 최상위 트림인 ‘파이니스트’와 유사한 구성과 가격대를 지녔다.
[사진] 기아차 THE K9
K9 3.8 플래티넘Ⅲ 트림은 AWD 시스템, 12.3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의 기본 사양을 갖춘 점이 제네시스 대비 강점이다. G80는 아날로그 방식의 클러스터가 적용된다는 점, HTRAC(AWD)을 적용하기 위해선 250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반면 G80 3.8 파이니스트 트림은 2열 통풍 기능과 전동식 파워시트가 기본 트림인데 반해 K9은 VIP시트 옵션으로 30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두 모델을 동일 사양으로 구성할 경우의 가격은 K9 3.8 플래티넘Ⅲ가 약 7170만원, G80 3.8 파이니스트가 7190만원으로, 유사한 수준의 가격대를 나타냈다.
[사진] 제네시스 EQ900
■ K9 5.0 vs. EQ900 5.0..차체 사이즈는 EQ900이 압도
K9 5.0과 EQ900 5.0 모델과 비교할 경우 K9이 사양 측면에서 앞섰으나, 차체 크기 면에서는 EQ900가 우세했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60mm의 차체 사이즈를 갖췄으며, K9은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를 지녀 전폭, 전고를 제외한 전장과 휠베이스에서 EQ900 대비 뒤쳐졌다.
[사진] 제네시스 EQ900
가격은 EQ900 5.0이 1억1800만원이며, K9 5.0 퀀텀은 9330만~9380만원에 책정될 예정으로, K9이 EQ900대비 2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두 모델 모두 선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EQ900는 퍼스트클래스 VIP 시트를 선택하면 2열은 독립 시트 형태로 구성된다.
주행 편의사양에선 K9이 우세했다. EQ900은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로 대표되는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패키지가 적용되지만, K9은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BVM,),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 주행보조 기능이 강화됐다.
이 밖에도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시스템은 감지 범위가 자전거 및 대형차까지 확대됐으며, 하차 시 후방 위험물체 접근을 알려주는 안전하차보조(SEA) 기능도 국산 고급차 최초로 적용됐다.
[사진] 기아차 THE K9
한편, 기아차는 K9의 연간 판매목표를 2만대로 설정하고,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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