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게이트 보상과 막대한 R&D 자금 투입에도 영업이익 늘어

 

 마티아스 뮐러 폭그바겐그룹 회장의 지난해 임금이 2016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폭스바겐의 최신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뮬러 회장은 지난해 총 1,014만파운드(약 151억7,00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보다 20%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룹은 디젤게이트 보상과 EV 개발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그룹 수장의 연봉 급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뮐러 회장의 급여 인상은 폭스바겐이 지난해 최고 이익을 달성한 이후에 이뤄졌으며, 2015년에 시작된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새 보수체계를 적용한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디젤게이트와 관련된 벌금과 기타 수수료를 계속 지불했음에도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은 글로벌 시장에 1,074만대를 판매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또한 전년보다 6.5% 늘어난 2,307억유로(303조7,400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특별 항목을 제외하고도 138억유로(18조1,69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실현했다.

 

 한편, 뮐러 회장은 최근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기존 엔진과 신차 개발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900억유로(118조5,183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뮐러 회장은 "우리는 안정적 재정과 전략적 위치를 확보했다"며 "우리의 변화는 미래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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