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시가 도입한 BYD 전기버스가 출고 전 모여있는 모습.

 

 <미 블룸버그 보고서 발표> 2025년까지 전 세계 시내버스 중 절반이 전기버스로 대체되고 중국이 이 같은 흐름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Bloom berg)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시내버스 전동화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7년간 늘어날 전기버스는 약 120만 대. 이를 전 세계 시내버스 점유율로 환산하면 47%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버스 보급률을 높이고 있는 중국의 기세를 고려한 결과다.

 

 이를 증명하듯 중국은 최근 시내버스 전부를 전기버스로 운영하는 도시를 탄생시켰다.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신흥 산업도시 심천(Shenzhen)은 총 1만 6,359대의 전기버스를 투입해 노선 전 구간을 전기버스로만 운영하고 있다. 전기버스가 노선 전 구간을 운행하는 도시는 세계에서 심천이 유일하다.

 

 중국을 제외한 곳에서도 시내버스 전동화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기버스 보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기존 경유버스에 비해 초기 구입비용이 비싸다는 점과 고장이 잦은 배터리, 긴 충전시간 등은 해결과제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전기버스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과 가격이 안정되면 이 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원활한 전기버스 상용화를 위해선 배터리 기술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양해 기자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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