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네시스 G70


 수동변속기가 달린 제네시스 G70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렵다.

 

 13일 제네시스 브랜드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 G70는 2.0 터보 모델에 대해 6단 수동변속기 모델과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6단 수동변속기 선택이 가능한 제네시스 G70(제네시스 캐나다)
  
 이는 국내의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모터스포츠 업계 종사자들에겐 입맛이 당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G70 2.0 터보 모델은 전자제어식 서스펜션, 브렘보 대용량 브레이크,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등 고성능차에 걸맞는 사양이 집약된데다, 전자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런치컨트롤 시스템 등 서킷 주행에 특화된 기술들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네시스 쿠페가 단종된 상황인 만큼,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국산 고성능 후륜구동차에 대한 잠재 수요는 높다는 게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모터스포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선 제네시스 쿠페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하나의 선택지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는 다소 씁쓸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전량 생산되는 제네시스 브랜드 특성상 G70의 수동변속기 모델 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네시스 측은 G70에 수동변속기 라인업 추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70가 고성능 차량인 건 맞지만, 국내 시장에선 고급차의 색채가 더 짙다”며 “이러한 이유와 시장성 탓에 국내 시장에서는 (G70 수동변속기 모델)출시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가 오는 2021년까지 친환경차와 SUV를 포함한 6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인 가운데, 향후 수동변속기가 탑재된 고성능차가 출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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