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부회장 "한국은 엄격한 환경·안전 기준 보유국"

 

 스카니아그룹이 글로벌 상용차 부문에 있어 한국을 아시아 선도 국가로 규정했다. 통신을 근간으로 한 세계적인 기술과 함께 엄격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한국 내 성공이 곧 아시아 전체 시장의 성공으로 귀결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향후 광범위한 대체연료 엔진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비티(연결성) 테스트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카니아그룹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왼쪽부터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 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 카이 파름 대표이사 
 

 -대체연료 트럭의 국내 도입 시기는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트럭보다 버스를 우선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버스 중에서도 고속버스가 유력하다. 이후 점진적으로 시내에서도 버스가 운행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미 바이오 에탄올, 바이오 디젤, 하이브리드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 문제가 남아 있으며 한-EU FTA에 포함되지 않은 제품이 있어 정확한 도입 시기를 알릴 수 없다. 그럼에도 확실한 것은 우리가 보유한 대부분의 제품은 한국에 도입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전기트럭의 도입시기와 자율주행에 대한 국내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그룹 부회장)전기트럭은 생산성이 맞아떨어질 때 언제든 투입할 수 있다. 이미 이미 기술은 완성된 상태로 현재 스웨덴에서는 전기버스를 출시했다. 그러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비용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또 한국 정부 의지에 따라  도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자체 시장조사 결과 현재까지 전기트럭보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요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트럭이 아직 경제성이 떨어져 연료비를 절감하는 하이브리드가 전기트럭 출시 전까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율주행은 일반도로에 적용하기에 준비가 아직 덜 된 단계다. 각 국의 법률 문제를 검토해야 하며 공통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여러 제조사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상용화는 이르면 2025년에서 2030년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시장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올해의 목표에 대해


 "(파름 대표)매해 1% 볼륨을 늘려가는 게 목표다. 급속한 성장보다 안정을 택하겠다. 판매만 놓고 보면 중국보다 적을 수 있지만 엄격한 환경 및 안전기준을 마련해 놓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은 카고트럭 수요가 높은데 스카니아는 중형트럭 라입업이 부족해 보인다


 "(레빈 부회장)스카니아의 제품군은 모듈러 방식이다. 여러 부품을 결함,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생산한다. 우리는 대형 트럭 이상 제품군에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비전을 정했기 때문에 중형 트럭 라인업이 약한 게 사실이지만 대형 제품군으로 시장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스카니아는 글로벌 31만대의 트럭에 '커뮤니케이터'를 장착, 각각의 트럭을 연결함으로써 데이터를 수집해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운행 중인 트럭은 제외됐다. 언제쯤 한국에 운행중인 트럭도 연결될 수 있을까

 "(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올해 한국에 운행 중인 트럭도 연결할 예정이다. 현재 각 국에 운행 중인 모든 스카니아 트럭에는 커뮤니케이터가 장착된 상태다. 인증 단계를 거치면 곧바로 한국 트럭도 31만대의 트럭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존 운행 중인 트럭도 가능하기 에 추후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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