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스 'I-페이스 이트로피' 개최
 -고급차 브랜드 최초 전기차 단일 대회

 

 재규어가 고성능에 대한 제품 철학을 전기차에도 이어간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전기차 원메이크 레이스인 'I-페이스 이트로피'를 올해 말 개최한다는 것. 

 


 

 23일 재규어에 따르면 I-페이스 이트로피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시리즈로 운영한다. 올해 말부터 포뮬러E가 열리는 홍콩, 파리, 상파울로, 뉴욕 등 각 국의 주요 도시에서 동시 진행된다. 20대의 I-페이스 레이싱카들이 포뮬러E 경주가 열리는 동일한 서킷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출전 선수 모두 같은 성능의 I-페이스 이트로피 경주차로 참여하는 만큼 드라이빙 실력이 순위를 가르게 된다.

 

 I-페이스 레이싱카는 재규어랜드로버의 특별 사업부 SVO가 제작한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재규어 최초의 전기 SUV 'I-페이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경주차다. I-페이스는 알루미늄 차체에 최고 400마력, 최대 71.4㎏·m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SUV지만 0→100㎞/h 도달 시간이 4초대를 기록할 정도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차다.

 

 전력은 90㎾h급 하이테크 리튬 이온 배터리에 저장한다.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 380㎞(미 환경보호청 기준)를 달성했다. 50㎾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 안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영하 40°C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서 진행한 혹한기 시험을 공개하는 등 전기차의 단점인 극저온 상태의 성능도 자신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I-페이스는 실용적인 5인승 SUV다. 성인 5명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여행 가방 및 기타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트렁크 용량은 530ℓ다. 디자인은 컨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 차체와 일체화된 도어 손잡이, 대담한 에어덕트 등은 미려한 모습과 함께 공기역학 성능도 고려했다. 최근 2017 토리노 모터쇼에서 열린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컨셉트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은 "I-페이스 컨셉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걸작"이라며 "미래 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DNA 및 브리티시 장인 정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규어는 전기차 레이스 포뮬러E에 고급차 브랜드 최초로 출전하는 등 전기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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