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부족으로 하반기에 출고 가능, 수입사 물량 확보에 주력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XC60의 물량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

 

 23일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은 현재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 제품이다. 볼보차 글로벌 판매의 1/4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에선 지난달 228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60대) 구형 제품보다 네 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재고 부족으로 지금 계약할 경우 하반기에나 출고될 정도로 물량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예약 판매에 돌입한 D5 트림의 인증이 미뤄지면서 공급 부담은 더욱 커지는 중이다. 볼보로선 출고를 기다리는 일부 소비자의 이탈도 막아야 하는 것. 

 

 실제 지난해 연말 XC60 D5를 계약했다가 최근 해지를 결정한 K 모 씨는 "신차의 인증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 데다 언제 인수를 할 수 있을지 몰라 계약을 취소하게 됐다"며 "동호회 등 주변에선 다른 볼보차 라인업이나 브랜드로 이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볼보차코리아는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볼보차의 글로벌 생산 대수에 한계가 있지만 최근 수년 간 한국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만큼 공급을 최대화 하겠다는 것. 볼보차의 생산 능력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200만대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 신차가 주요 시장인 유럽, 미국으로 우선 수출되면서 국내 유입 대수가 적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XC60의 글로벌 전체 수요는 18만4,966대로 이 가운데 유럽 9만9,023대, 미국 2만2,516대, 중국 3만8,672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 대부분이 큰 시장으로 향했던 셈이다.

 

 한편, 볼보차코리아는 올해 목표 판매 대수를 연간 8,000대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2,500대를 XC60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실적과 계약 상황을 감안하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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