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차세대 I.D. 크로즈


 폭스바겐이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의 디자인 방향성을 밝혔다. 또 폭스바겐은 현재 애플의 제품을 면밀히 연구하고 있다고 전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클라우스 비쇼프(Klaus Bischoff)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의미 있고 간결한 이미지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현재 ‘단순함’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디자인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은 애플의 제품을 자세히 연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전기차 스타일링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다고 비쇼프 총괄은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 특히, 애플의 성장에는 특유의 ‘단순한 디자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폭스바겐 또한 애플의 디자인을 적극 연구하고 반영, 단순하게 디자인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불거진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자율주행차, 디지털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차 트렌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22년까지 총 340억유로(한화 약 45조1758억원)를 투입,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폭스바겐, 전기차 I.D. 라인업(I.D. 버즈, I.D., I.D. 크로즈)


폭스바겐 브랜드는 오는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폭스바겐은 I.D. 콘셉트, I.D. 크로즈, I.D. 버즈를 공개했으며, 오는 2020년 콤팩트 전기차 I.D.를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사진] 폭스바겐, I.D 비전(Vizzion) 콘셉트 티저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다음달 I.D. 라인업에 합류할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 ‘I.D. 비전(I.D. VIZZION)’을 공개한다. I.D. 비전은 폭스바겐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율주행차 콘셉트로,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는 비쇼프 총괄이 밝힌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폭스바겐은 “I.D. 비전 콘셉트는 I.D. 라인업의 4번째 모델로,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이 특징”이라며 “또 우아한 디자인과 미래 전기차 기술을 통해 폭스바겐의 디자인 및 브랜드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 I.D. 비전 콘셉트는 1회 완충 시 최대 66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다음달 열리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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