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T6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Cadillac)이 올해 한국시장에서 2500대 판매를 자신합니다. 또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를 포함한 전 라인업에 걸쳐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시장에 전기차를 투입하겠습니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 대표는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 삼성전시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강조했다.

 

 김 대표는 “캐딜락은 작년 한해동안 총 2008대를 판매해 (지난 2016년 대비) 82%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런 기록은 (1996년) 캐딜락의 한국시장에서 브랜드 출범 이후 가장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캐딜락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총 35만646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5위를 기록했으나, 성장률만 따지면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플래그십 모델인 CT6가 805대가 판매되는 등 무려 145%가 성장해 판매를 견인했다. 여기에 다목적 차량인 XT5를 비롯해 ATS, CTS, 고성능 V시리즈,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등 전 라인업에 걸쳐 인기를 누렸다는 평가다.

 

 그는 특히 “캐딜락은 올해에도 연간 2500대 판매를 자신한다”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문화와 예술 컨텐츠를 매개체로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었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에는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참신하고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주제들이 다뤄진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문화활동 이외에도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경험을 위해 특별 시승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향후 딜러와 네트워크를 확장해 질적 성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 김영식 캐딜락 총괄 사장


 그는 이를 위해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전시장을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전시장은 판매에서 정빙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록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경기도 하남과 인천 등지에는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한다. 서울 이외의 지역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는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시킨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김 대표는 특히 “캐딜락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산하 브랜드인데, GM은 사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다양한 라인업을 토대로 전기차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CT6를 비롯해 에스컬레이드 전기차 등을 한국시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국지엠 철수설과 관련, “한국은 GM의 소형 생산기지를 비롯해 디자인센터 등이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어서 빠른 시간내에 (철수 문제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GM코리아는 캐딜락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 회사(National Sales Company)여서 변함없이 한국시장에서 계속 판매하는데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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