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펠 암페라e


GM이 유럽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GM은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기술을 앞세워 유럽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5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는 최근 미국자동차기자협회(Automotive Press Association)와 만나 “우리가 유럽 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건 없다”며 “틀림없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GM은 올해 초 푸조와 시트로엥을 소유하고 있는 PSA그룹에 GM의 유럽 브랜드인 오펠과 복스홀을 매각, GM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에 이어 오펠과 복스홀까지 정리하며 사실상 유럽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GM이 유럽에서 판매를 중단한 건 수익성 문제 때문인데, 바라 CEO는 취임 이후 손실이 큰 시장은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GM, 쉐보레 볼트EV 자율주행시험차 양산 성공

 

 


 여기에 GM은 자율주행차와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바라 CEO는 “라이드 셰어링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GM은 이러한 핵심 시장에 투자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시장 조사 업체 IHS 마킷(IHS market)에 따르면, 오는 2040년 중국, 유럽, 인도, 미국 등 4개의 주요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는 현재 연간 8000만대 수준에서 5400만대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이들 시장에서 차량 주행거리는 현재 대비 65% 가량 증가한 연간 110억마일(177억278만km)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에 대해 IHS 마킷은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력 사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차량 판매 대수는 줄고 주행거리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 또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라이드 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사진] GM, 쉐보레 볼트EV 자율주행시험차 양산 성공

 

 

 

 이에 따라 GM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방식이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유럽에 복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GM은 지난달 쉐보레 볼트 EV 자율주행차를 공개한 바 있으며, 오는 2019년부터 이를 활용한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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