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기아차, 더 뉴 레이


 기아차가 더 뉴 레이를 출시하고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더 뉴 레이는 트림별 모델에 따라 기존 모델 대비 최대 50만원이 인상됐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차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 BEAT360에서 더 뉴 레이 출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레이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디자인을 변경한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더 뉴 레이의 외관은 기존 젊고 유니크한 이미지에 모던함을 더하고 통일된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 뉴 레이는 기존과 동일한 카파 1.0 MPI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최고 출력은 78마력, 최대 토크는 9.6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3km/ℓ로, 기존 대비 약 2.4% 향상됐다(14인치 타이어 기준). 더 뉴 레이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00mm, 축거 2520mm를 기록, 기존과 동일한 크기를 보인다.

 

 기아차 더 뉴 레이 가솔린 모델은 4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디럭스 1315만원, 트렌디 1380만원, 럭셔리 1455만원, 프레스티지 1570만원에 책정됐다. 신형 레이의 사양과 옵션을 기존 2015년형 레이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격은 최소 15만원에서 50만원 가량 인상됐다.

 


■ 디럭스 트림

 

 엔트리 트림인 디럭스의 경우,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약 30여만원 증가했다. 신형 레이에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기존 6에어백시스템에 롤오버 센서(전복감지)가 추가됐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과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이 적용된다.

 

 

■ 트레디 트림

 

 기아차는 신형 레이에 트렌디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트렌디는 디럭스와 럭셔리 트림 사이에 위치하며, 기아차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기본 적용해 선택 폭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트렌디 트림에서는 인조가죽시트, 운전석 시트백 포켓, 1열 히티드 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 운전석 시트벨트 높이 조절장치, 안개등, LED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추가된다. 가죽 스티어링 휠 & 변속기 노브와 히티드 스티어링 휠은 옵션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20만원이다.

 

 기존 모델에서 트렌디 트림과 비슷한 사양을 구성하려면 디럭스(1281만원) 트림에서 컨비니언스와 스타일 등 옵션 패키지 2종을 추가, 가격은 약 1351만원 수준이다. 이는 가죽 스티어링 휠 & 변속기 노브와 히티드 스티어링 휠이 포함된 것으로, 신형 레이 트렌디 트림에 옵션을 추가해서 비교하면 가격 격차는 50만원 상당으로 벌어진다.

 

 특히, 기아차는 기존 레이 엔트리 트림인 디럭스에서도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 장치을 기본으로 제공했는데, 신형 레이에서는 트렌디 트림부터 기본 지원된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엔트리 트림인 디럭스는 법인이나 렌트카 수요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대부분 일반 수요는 럭셔리나 프레스티지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 럭셔리 트림

 

 럭셔리 트림에는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고급형 센터콘솔, 가죽스티어링 휠 & 변속기 노브, 2열 히티드 시트, 히티드 스티어링 휠,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헤드램프(에스코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등이 추가된다.

 

 이는 기존 럭셔리 트림과 동일한 사양이나,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를 옵션으로 추가해야하는 부분은 주목된다. 기아차는 기존에는 럭셔리 트림부터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를 기본 제공했으나, 신형 레이에서는 옵션으로 구성해야한다.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는 자동요금 징수시스템(ETCS), 2열 6:4 분할 & 슬라이딩 시트, 언더트레이, 러기지 네트, 운전석 전동식 허리지지대, 포터블 러기지 램프 등으로 구성된 컴포트 옵션을 통해서 추가할 수 있다. 컴포트 옵션은 50만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도 컴포트 패키지를 통해 구성해야 한다.

 

 기존 레이 럭셔리 트림과 신형 레이 럭셔리 트림에 각각 컴포트 옵션을 추가해 구성할 경우, 신형 레이의 가격이 기존 대비 24만원 정도 더 높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또 레이를 운영하는 고객 특성 상, 고속 주행을 자주하지 않아 위험도가 낮고 사용 비중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 프레스티지 트림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서는 프로젝션 헤드램프&LED DRL,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 크롬 인사이드 도어 핸들, 슬라이딩 선바이저, 풀오토 에어컨 등이 추가된다. 기존에는 없었던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기본 제공된다.


 이 외에도 기존에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추가되던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콘이나 운전석 시트벨트 높이 조절 장치 등은 각각 신형 레이 디럭스와 트렌디 트림부터 기본 적용됐다.

 

 미러링크, 애플 카플레이, 조향연동 주차가이드를 새롭게 지원하는 7인치 표준형 내비게이션은 럭셔리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판매 가격은 기존 대비 15만원 저렴해졌다. 기아차는 CDP를 삭제함에 따라 내비게이션 가격이 인하됐다고 설명했으며, 기존에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만큼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최상위 트림에 컴포트 옵션과 내비게이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1695만원으로, 이는 비슷한 사양으로 기존 레이의 프레스티지를 구성했을 때보다 15만원 정도 인상된 수준이다.

 

 한편, 더 뉴 레이 밴 모델은 기본형 1210만원, 고급형 1265만원에 판매된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47만원, 52만원 정도 인상된 가격이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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