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티볼리 테스트카가 수도권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4일 데일리카는 티볼리 테스트카가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시험 주행을 하는 장면을 입수했다.

 

 차량의 외관은 티볼리와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전면부 범퍼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티볼리 아머’와는 다른 초기형 티볼리의 형상이다.

 

[사진] 쌍용차 테스트뮬(제공: 데일리카 독자 강성준님)


 보닛엔 별도의 위장막이 씌워져있으며, 전륜 휠 아치 부분은 용접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차량은 티볼리의 차체를 덧씌운 테스트뮬일 수 있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최근 마힌드라를 통해 공개된 전기차는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에 찍힌 티볼리 테스트카 주유구에는 시유(柴油)라는 한자어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신차 개발의 목적이 아닌 새로운 엔진을 시험하기 위한 용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등에 적용될 가솔린 터보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코란도C 후속모델일 가능성이다. C300이라는 프로젝트로 명명된 코란도C 후속모델은 최근 외신을 통해 테스트뮬로 추정되는 차량이 포착된 바 있다.

 

[사진] 쌍용차 테스트뮬(제공: 데일리카 독자 강성준님)

 

 C300은 차체 사이즈를 보다 키우고 현대차 싼타페급의 중형 SUV로 자리매김할 계획인데, 프레임바디로 설계되는 G4 렉스턴과 달리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탓에 티볼리의 테스트뮬을 이용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해당 차량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신차 개발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차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내년 중 대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 쌍용차 테스트뮬(제공: 데일리카 독자 강성준님)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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