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볼보,자율주행 프로젝트 ′드라이브 미′ 일반인 참가자


 볼보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볼보자동차는‘드라이브 미(Drive Me)’ 를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하고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볼보가 지난 2013년 12월 발표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 공도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론칭됐으며, 지난 2015년 초에 자율주행 시험 주행에 돌입한 바 있다. 이번에 볼보는 해당 프로젝트를 스웨덴의 일반 가족들이 참여하는 연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도심 환경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시험 대상을 일반인까지 확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 볼보, 자율주행 프로젝트 ′드라이브 미′ 차량 XC90


 볼보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가한 일반인 가족은 볼보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예테보리에 거주하는 하인(Hain)가족과 시모노프스키(Simonovoski) 가족이다. 볼보는 이들에게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XC90을 제공했으며, 연구팀은 가족의 출퇴근과 쇼핑, 자녀의 등교 및 하교와 같은 일상생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주행차가 일상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관찰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된 볼보 XC90에는 주행을 돕는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비롯,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실제 도로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차량의 운행 패턴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 등이 장착됐다.

 

 다만 현재의 도로교통법 상, 이번 연구에 참가하는 일반인 가족들은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않고 차량 운행 중에는 주행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 또 참가자들은 지속적으로 일정 교육을 수료한 후 향상된 기술이 도입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볼보는 “안전에 문제를 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어떠한 기술도 해당 연구에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볼보,자율주행 프로젝트 ′드라이브 미′ 일반인 참가자

 

 볼보는 향후 4년 동안 일반인 참가자 수를 100명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며, 오는 2019년 초에 세 가족을 연구에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헨릭 그린(Henrik Green) 볼보 R&D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들 가족들에게서 얻은 시사점을 자율주행기술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아주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는 오는 2021년 상업적으로 판매가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를 개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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