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계약 3,000대 이상, 평균 대기 기간 3개월

 

 8세대 신형 캠리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사인 한국토요타가 기다리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몰리는 계약량에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내년 초 경쟁 브랜드 신차가 나올 예정이어서 자칫 계약 이탈자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13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8세대 캠리 출고 대기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 기간도 3개월이 넘자 회사 측은 800명을 별도로 초정해 영화관람 및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보통 수요가 몰리는 수입차의 경우 1개월에서 많게는 수 개월의 대기 기간이 발생해 개별 판매사에서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는 경우는 있지만 수입사가 직접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 대상의 '마음 끌기(?)'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이 같은 토요타의 작은(?) 이벤트 마련은 내년 초 경쟁 제품의 잇따른 등장에 따른 계약 이탈자를 막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출고 대기 기간 중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제품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상반기에는 캠리의 강력한 경쟁 제품인 혼다 신형 어코드가 등장하며 폭스바겐 또한 영업 재개에 나선다.

 

 지난 10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캠리는 11월 초 계약대수 2,000대를 돌파하며 당시 4개월치 판매 목표량을 넘어섰다. 이후 11월에 말까지 1,000대 계약이 추가, 총 3,000대 이상의 누적계약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 1분기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초기 반응으로 평균 3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발생하고 있다"며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계약자를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올해 11월까지 1만9,496대(토요타, 렉서스 합산)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26.2% 성장했다. 이에 올해 연 목표 실적인 2만2,000대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며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오는 20일에는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LS'를 출시하며 올해를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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