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Jeep) 선전, 피아트 파격 할인으로 성장세
-내년 크라이슬러, 피아트 정리하고 짚에 '올인'
-알파로메오 도입 논의중이지만 내년은 현실성 없어

 

 FCA코리아가 짚(Jeep) 브랜드의 판매호조로 올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연 1만대 판매는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짚,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올해 1~11월 판매는 7,5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834대) 대비 28.6% 늘어났다. 월 평균 판매대수를 감안하면 올해 최종 실적은 8,000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당초 목표로 삼았던 1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나마 성장은 짚이 이끌었다. 6,252대를 홀로 책임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4,405대)보다 41.9%나 늘었기 때문. 피아트 브랜드도 98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588대) 보다 66.7% 성장했지만 이는 500X의 재고물량을 최고 1,200만원에 달하는 파격 할인으로 해소한 이유가 크다. 실제 회사측은 500X의 물량 소진 이후 후속 제품을 수입하지 않고 있으며 9월부터는 500의 재고마저 소진, 피아트의 모든 제품 판매가 휴지기에 들어갔다.  

 


짚 레니게이드 
 

 연초 FCA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50%나 증가한 1만 대로 잡았다. 그러나 일선 판매사와 업계에서는 지난해 판매 부진과 올해 마땅한 신차 부재로 무리한 목표 설정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짚 신형 '컴패스'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데 장애로 작용했다.

 

 이에 내년 FCA는 짚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동시에 수년 간 판매가 부진했던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정리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알파로메오'의 국내 도입이 검토되면서 사실상 한국 시장의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짚 신형 컴패스와 완전변경을 거친 랭글러를 포함해 그 어느해보다 짚 신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알파로메오의 도입은 논의 중이지만 내년 런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만 대 이상을 판매하거나 판매달성이 유력한 수입사는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한국토요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포드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개 사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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