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푸조Y01;시트로엥 브랜드가 제주도에 자동차 박물관을 건립한다. 자동차 박물관은 빠르면 내년 안에 개장된다. 또 이곳 박물관 앞에는 30m 높이의 에펠탑이 들어선다.

 

 12일 한불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에 들어서는 푸조Y01;시트로엥 박물관은 내년 중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정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들어설 푸조Y01;시트로엥 박물관은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8264m²(약 2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푸조는 박물관 내에 클래식카 전시 공간과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일반 전시장 등을 꾸릴 계획이다.

 

[사진] 프랑스 푸조 박물관(출처: 위키피디아)

 

 박물관 일대는 프랑스풍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푸조 박물관 내에 자리 잡을 30m 규모의 에펠탑은 중문관광단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게 한불모터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에펠탑을 비롯한 박물관 구성 등은 PSA 본사 측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어떤 클래식카를 도입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푸조Y01;시트로엥의 이러한 박물관 건립 계획은 다소 의외라는 시각이다. 그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BMW코리아 등 국내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브랜드들은 자동차를 주제로 한 복합 문화공간을 꾸린 바 있지만,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푸조와 시트로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각각 1.6%, 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 프랑스 푸조 박물관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푸조Y01;시트로엥은 수입차 최초로 제주도 내에서 자체 렌터카 사업을 벌이는 등 판매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브랜드”라며 “제주도 내에서 렌터카 사업과 박물관을 연계해 고객 경험을 대폭 강화할 의도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브랜드 전용 서킷 ‘AMG 스피드웨이’ 출범을 공식화한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의 고객 체험 마케팅이 잇따라 강화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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