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맥라렌, 울티메이트 시리즈 ′세나(Senna)′


 맥라렌이 10일(현지 시각) 트랙에 기반한 두 전째 울티메이트 시리즈인 '세나(Senna)'를 공개해 주목된다.

 

 맥라렌 세나의 본래 모델명은 'P15'이지만, 1988년부터 F1에서 맥라렌의 레이스카로 전성기를 일궈낸 전설의 '아일톤 세나(Ayrton Senna)'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세나라고 이름 붙여졌다. 세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맥라렌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량화된 트랙 기반 하이퍼카이며, 공도에서도 달릴 수 있는 로드카이기도 하다.


 맥라렌 세나는 지금까지 맥라렌의 유선형 디자인과 다르게 직선적인 미를 부각한 스타일로 설계되었다. 차량 헤드라이트나 하부 에어 루버 디자인은 전작들과 같으나,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흡기구는 사각형으로 반영됐고, 전후방 휠아치를 잇는 측면부 곡선 라인도 보다 완만하게 변경됐다. 차량 후방에는 보다 직선적인 리어윙과 테일게이트, 범퍼와 디퓨져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도 맥라렌의 '기능적인 디자인'은 빛을 발했다. 넓은 트랙과 대비되는 측면 중앙부는 가운데에 커다란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내며, 이는 전방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사이드 벤틀 통해 최적의 효율과 냉각 기능을 담당한다. 유압식으로 작동되는 후방 윙은 악셀과 브레이크 작동시 움직여 차량의 균형감을 맞춰주고 디퓨져와 함께 다운포스 증강에 기여한다.


 보디 전체가 탄소섬유로 이뤄진 세나의 공차중량은 단 1198kg밖에 되지 않는다. P1에서 한단계 발전된 초경량 카본 기술을 적용한 세나의 도어프레임 무게는 8.8kg에 불과하며, 탄소 튜브도 90kg이었던 P1보다 15kg이나 경량화되었다. 반면 세나에 탑재된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은 7단 듀얼클러치 기어박스와 함께 최대 789마력에 81.6kg.m토크를 발휘한다. 이는 역대 맥레란 로드카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0-100km/까지 가속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5초에서 2.8초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동력은 적용되지 않았다.

 

 세나에 사용된 맥라렌의 레이스액티브 섀시 컨트롤 II 시스템은 더블 위시본 셋업과 유압식 어댑티브 댐퍼, 안티 롤 바 등을 사용한다. 맥라렌은 세나가 차량 모드에 따라 가변적으로 차체 강성을 조정하며, 차량 전고를 낮추는 등 셋업을 변화시키며, 이는 전작인 720S나 P1보다 한단계 더 발전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맥라렌은 세나에 적용된 차동 시스템의 경우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도 밝혔는데, 이는 ‘CCM-R'이라 불리는 새로운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로 제작기간만 7개월이 걸리고 기존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차량 내부에는 맥라렌의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운전석 우측 상단에는 윈도우 스위치와 엔진 스타트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하단에는 기어 셀렉터와 최소한의 버튼으로 구성되었다. 그 밖의 주요 기능들은 모두 데쉬보드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와 조작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좌석은 얇은 탄소 레이어 층으로 구성된 캡슐형 디자인으로 설계됐고, 스티어링 휠과 데쉬보드에는 탄소섬유와 고급 가죽이 사용됐다. 레그룸과 도어실은 탄소섬유와 알칸타라 패드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맥라렌 세나는 2018년 하반기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며, 500대만 한정 생산될 계획이다. 물론 500대의 수량은 이미 모두 판매되었으며, 판매가격은 자그마치 약 100만달러(한화기준 약 1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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