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내년 1분기 멕시코 진출
 -지난 10월에는 일본 진출도 선언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중국 내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이 내년 북미 시장에 진출, 우버의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내년 1분기 멕시코에 라이딩 셰어링 서비스를 런칭하고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멕시코 현지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우버와의 경쟁에 본격 돌입한다.

 

 디디추싱은 지난해 20억달러(2조1,900억원)를 투입, '우버 차이나'를 인수하며 중국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는 등 우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업가치를 지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멕시코 진출을 위해 최근 멕시코 무역투자기구인 프로멕시코와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도 출자한 디디추싱은 앞서 내년 일본 시장의 진출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일본 최대 택시 회사와 제휴를 맺고 내년 1분기 내에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애플로부터 10억달러(1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리프트, 브라질의 99, 인도의 올라, 싱가포르의 그랩, 에스토니아의 택시파이, 중동 카림 등에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잠식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디디추싱은 지난 9월 중고차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2억달러(2,280억원)를 투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중고차 매매에 대한 규제 완화로 중고차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향후 완성차 제조를 제외한 신차 판매 이후 운행 차원의 모든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카셰어링과 라이딩셰어링, 중고차 차 유통 및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 운송 등 한 마디로 '종합 이동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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