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요타, 뉴 캠리


 수입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가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해 주목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시장에 등록된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총 2415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누적 2만644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1만4104대 대비 46.4% 증가한 수치다.

 

 수입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총 1만617대로 1만대 판매를 돌파, 이는 전년 6724대 대비 57.9% 증가한 실적이다. 여기에 지난 9월까지 누적 1만6494대가 판매되며, 이미 작년 수입 하이브리드차 연간 판매 규모인 1만6259대를 넘어섰다.

 

[사진] Lexus All New ES300h

 

 수입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지난 2015년 불거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로 인해 빠르게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수입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판매된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총 6342대로, 이어 2013년 5835대, 2014년 7736대, 2015년 9786대, 2016년 1만6259대로 나타났다.

 

 작년 1만대 돌파에 이어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11개월 만에 또 다시 기록을 갱신, 2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 친환경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렉서스와 토요타 등 일본차 메이커가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선보임에 따라 선택의 폭이 확대된 것도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렉서스 ES300h는 지난달 579대가 판매돼 수입 하이브리드차 중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지난 11월까지는 총 693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렉서스 ES300h는 지난 10월에 이미 작년 기록한 연간 판매량 6112대를 뛰어넘었다.

 

[사진] 2017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총 572대가 판매돼 2위에 올랐으며, 누적 3139대의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 10월 뉴 캠리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이후 뉴 캠리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기존 모델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토요타 신형 캠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계약 대수 300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총 421대가 판매돼 3위에 올랐고, 누적 판매량은 2099대를 기록했다. 11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 4위는 지난달 새롭게 출시된 렉서스 NX300h가 차지, 289대가 판매돼 누적 1801대의 실적을 냈다. 5위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155대로, 누적 판매량은 2207대다.

 

 이 밖에도 지난달 수입 하이브리드차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렉서스 RX450h가 124대로 6위, 토요타 RAV4하이브리드가 102대로 7위, 렉서스 CT200h가 61대로 8위, 링컨 MKZ 하이브리드가 40대로 9위,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가 28대로 10위를 차지했다.

 

[사진] 렉서스, NEW NX300h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수입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며“이는 수입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가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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