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와 마쓰다가 합작을 통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5일(현지 시각) 토요타와 마쓰다가 일본 내에 30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지닌 공장 건설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짐 렌츠(Jim Lentz) 토요타 북미법인장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며 “입지 조건에 부합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어느 지역에 공장이 설립될 지는 구체적으로 결정난 바가 없지만, 미국 주 정부들은 토요타와 마쓰다가 설립할 공장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 공장이 약 4000여개 수준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설립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16억 달러(한화 약 1조7500억 원)로, 공장이 입지할 부지는 앨라배마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남동부 지역이 논의된다. 이 지역들은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친 기업 성향을 지닌 지역이며, 특히 앨라배마의 경우 토요타의 파워트레인 공장이 입지해 부품 공급에도 용의할 것이란 분석이다.

 

 토요타는 새 공장에서 준중형 세단 ‘코롤라’를 생산할 계획에 있으며, 마쓰다는 CX-7 등 SUV 라인업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사진]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좌) 마사미치 코가이 마쓰다 CEO(우)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요타와 마쓰다는 일본 내에서도 전기차를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등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의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를 마친 뒤 미국 내에 5개의 자동차 공장이 새로 지어질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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