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GM 회장이 전기차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전략 강화를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바클레이스 글로벌 오토모티브 컨퍼런스(Barclays 2017 Global Automotive Conference)에서 “GM은 수익성 있는 미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실행할 것”이라며 전기차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에 자금 제한을 받고 있지 않다”며 미래차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


 GM은 지난 10월 2023년까지 총 20종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콤팩트 크로스오버, 7인승 럭셔리 SUV 등 9종의 전기차를 우선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6년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원가 절감 계획도 발표했다. 바라 회장은 “볼트 EV보다 30% 저렴한 새로운 배터리로 원가절감을 실현할 것”이라며 “kWh당 145달러에 달하는 배터리 원가를 100달러 이하로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의 이러한 전기차 전략 강화 계획은 최근 국내 시장 철수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지엠에게는 호재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지엠은 볼트 EV, 스파크 EV 등의 전기차 개발을 주도한 바 있는 만큼, 한국지엠의 전기차 개발 능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지엠 연구소와 디자인센터는 내부적으로 전기차 전담 팀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바라 회장의 이번 발표는 한국지엠의 중요성이 간접적으로 드러난 근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바라 회장은 이날 개최된 설명회에서 볼트 EV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전기차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전기차는 60kWh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36.7kgm 수준을 발휘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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