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거래와 상가 시설 노후화로 활력을 잃은 서울 장안평 중고차시장을 살리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동구 용답동 234번지 일대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시장은 1979년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차 매매업체와 정비정체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됐다. 한때는 하루 유동인구가 2만명에 달하고, 거래 중고차도 800대를 넘어선 국내 최대의 '중고차 메카'였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수도권에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생기고,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중고차 매매센터가 있는 부지 3만㎡의 용적률을 106%에서 600%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에 자동차 관련 업무시설과 자동차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중고차 매매센터가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장안평 지역이 자동차산업 핵심 거점으로 정비될 예정이며 2020년 이후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초롱 기자 chopar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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