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폭스바겐, 2017년형 비틀


 폭스바겐이 아이코닉 모델 비틀의 후속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혀 주목된다.

 

 13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최근 폭스바겐 비틀의 후속 모델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와 함께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륜 구동 방식이 채택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이스 CEO는 “전기차에 대한 다음 결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감성적인 콘셉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감성적인 콘셉트’란 마이크로버스나 비틀 등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1월 개최된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I.D.버즈 콘셉트’를 공개, 마이크로버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을 소개했다. I.D. 버즈 콘셉트는 오는 2022년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SAE) 기준 레벨 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비틀 전기차 계획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며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라는 입장이다. 디이스 CEO는 그러나 “만약 우리가 비틀을 제작한다면, 새로운 비틀은 오늘날의 모델보다 훨씬 더 나은 전기차적 요소를 지니고, 후륜 구동 방식을 통해 역사적으로도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은 ‘감성적인 콘셉트’와 완벽하게 조합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우리는 전기차 부문에서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매우 유연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후륜 구동, 전륜 구동, 사륜 구동 방식까지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이스 CEO는 지난달 “현재 운영되고 있는 비틀은 전기차로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 세대 모델이 출시된다면, 그 경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오는 2020년 I.D. 콘셉트와 I.D. 크로즈 등을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 ‘I.D.’ 패밀리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