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기블리로 2017년 최다 판매 기록 도전

 -포르쉐 넘어 마세라티만의 스포츠세단 시장 형성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가 주력 스포츠세단 기블리를 업그레이드한 '뉴 기블리(New Ghibli)'를 내놓고 올해 한국 시장 최다 판매 기록에 도전한다.

 


뉴 기블리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18일 FMK에 따르면 마세라티 뉴 기블리는 기본적으로 샤시와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 단 ZF 자동변속기 등을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하지만 콰트로포르테에 비해 길이는293㎜ 짧고 중량은 50㎏ 가벼워 역동성과 효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엔진이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이 설계한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생산되며,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 인증으로 강력하되 친환경적이라는 게 FMK의 설명이다. 3.0ℓ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이전보다 20마력과 3.1㎏.m의 토크가 더해져 최고 430마력 및 59.2㎏.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시속은 286㎞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기존보다 0.1초 단축된 4.7초를 기록한다. 기본적인 구동 방식은 뒷바퀴굴림이지만 4WD도 마련돼 있다(가솔린). 또한 디젤 엔진까지 총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뉴 기블리 그란루소 
 

뉴 기블리 그란스포트 


 무엇보다 마세라티가 뉴 기블리로 국내 시장에 기대를 거는 부분은 최근 늘어나는 럭셔리 스포츠세단 시장 때문이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22만5,279대 가운데 1억원 이상에 판매된 차는 2만대에 육박했다(1만9,660대). 2015년과 비교하면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또한 꾸준한 성장세에 있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1억원 이상 SUV 시장에서 마세라티 또한 르반떼가 주목을 받는 만큼 뉴 기블리가 스포츠세단 부문에서 또 다시 선전한다면 국내에 이른바 '마세라티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는 셈이다.

 


 -한국 시장 소비자 요구 적극 반영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한국 주목


 이런 이유로 마세라티 또한 뉴 기블리 개발 때 다양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되 특히 한국 소비자 목소리를 많이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유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기블리 인테리어의 경우 럭셔리함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눈높이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트릭스 LED가 탑재된 헤드 램프와 그릴은 4도어 세단에 쿠페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그릴은 마세라티의 하이퍼포먼스 쿠페인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1950년대 클래식 모델 A6 GCS의 차체 라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뉴 기블리 그란루소 


 기본적으로 뉴 기블리는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투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그란루소는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이 강조됐으며,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제냐의 실크 소재로 마감돼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감성을 준다. 반면 그란스포트는 역동성이 강조돼 눈길을 끈다. 스포츠 범퍼와 독립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방향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이 포함돼 있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도 기본이다.

 


뉴 기블리 그란루소 
 

뉴 기블리 그란스포트


 기본 서스펜션은 앞 더블 위시본, 뒤는 멀티링크다. 앞뒤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쇄력을 변동시키는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이 장착돼 주행 스타일과 도로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한다. 또한 지능이 강화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이 마련됐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하이웨이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가격은 3가지 엔진 라인업(기블리 디젤, 기블리, 기블리 S Q4)에 따라 1억1,240만원 ~ 1억 4,080만원이다. 300만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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