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제조사 유도와 합작
 -내년 양산 시작 목표

 

 엠비아이가 이르면 내년초부터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 전기 SUV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엠비아이는 지난 8월29일 중국 복건성 푸티엔시에서 열린 유도 전기자동차 신차발표회에서 양사간 전략합작의향서를 체결했다. 이후 한 달여 기간 동안 실무협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양산채비를 갖췄다는 게 양측 설명이다.

 

 

 유도는 중국 복건성에 거점을 둔 전기차 회사다. 전기 SUV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복건성 정부의 복건성자동차공업그룹과 복건성 푸티엔시 국영자산투자유한공사, 복건해원자동화기계유한회사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도는 엠비아이에 공장 설립과 라인설계 등 생산 노하우를 제공한다. 완성차 생산 기술, 자동차 시험과 검사 교육, 애프터서비스 등에서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엠비아이는 특허기술인 전기모터 감속기와 전기모터용 2단 변속기를 탑재한 전기 SUV를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엠비아이의 기술은 베트남 정부의 기술표준규격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신차 출시 시점은 내년 1월 예정이다. 앞서 오는 12월부터 하노이, 호치민, 다낭, 하이퐁, 껀터 등 베트남 5대 도시를 순회하며 신차 발표회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엠비아이는 올해 6월27일 유도와 비밀유지약정, 7월20일 MOU를 체결했다. 8월29일 전략합작의향서에 양측이 서명하면서 베트남 전기차 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엠비아이는 초기 2018~2019년 연간 1만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만대를 목표로 베트남에 전기자동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추후 특허기술 및 자본투자에 대한 합작도 양측이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유문수 엠비아이 회장은 "올 6월 베트남 하노이시와 첨단기술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초 20년간 토지이용 비용 면제 또는 분할납부, 첨단기술분야 투자 인센티브 우대적용, 수출입 관세 우대, 특허 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규격 지정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추가로 베트남 정부에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요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는 최고의 전기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비아이는 9월12일 베트남 N&G그룹과 전기차 생산공장 비코뫁스를 설립키로 정식계약을 맺었다. 7년간 10억달러를 투자, 베트남 남하노이 지원산업단지내에 생산시설을 갖춘다. 생산 차종은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등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