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불편 제거로 수송 부문 에너지 시장 적극 진출

 -다중 급속 충전기, 본격 확대 나서


 한국전력이 수송 부문 에너지 시장 점령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화석연료에 대항하기 위해 충전기 1대로 전기차 2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한 다중 급속 충전기 보급에 나선 것. 이를 통해 전기차 사용의 불편함을 줄여 전기차가 늘어나면 곧 한전의 수익이 개선될 수 있어서다. 

 


한전이 설치한 노상 다중 급속 충전시설 

 
 13일 한전에 따르면 다중 급속 충전기는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노상 공공주차장에 처음 들어섰다. EV 충전시설을 노상 주차장에 배치,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불편함을 개선한 것. 또한 3기의 충전기를 설치해 동시에 6대의 EV 충전 능력을 확보했다. 이른바 전기차의 천국이라 불리는 노르웨이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한전은 그 동안 사업소 내 구축한 급속 충전기 209기를 일반에 개방하며 전국적으로 도심 생활형 충전소 350기(188개소)와 공동 주택에 1,009기(411단지)를 구축, 서비스 중에 있다. 여기에 이번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 다양한 형태의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전으로선 전기차 보급이 곧 새로운 에너지 시장의 진입이어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상 다중 충전 시설 


 실제 한전은 지난 7월부터 도심 생활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유료화했다. 충전 요금은 환경부 공용 충전소 이용 요금과 동일하지만 기본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자여서 충전 인프라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제조, 판매를 늘릴수록 한전의 수송 부문 에너지 사업도 견고해지는 만큼 향후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전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충전 인프라 모델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전기차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 마중물 역할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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