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가 중국 창청(長城·그레이트월)자동차에 외주로 제작을 맡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BMW가 간판 브랜드인 미니(Mini)를 처음으로 외주 제작하는 방안을 놓고 창청자동차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창청자동차는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조사다. BMW가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에서 판 미니 차량은 23만대 정도다. BMW는 이미 2016년 중국 선양의 브릴리언스차이나자동차와 합작해 현지 생산에 나선 반면 창청은 중국 내 합작사를 갖고 있지 않다.

 

 앞서 양사의 합작설은 지난 11일 중국 매체인 아이오토데일리닷컴의 보도로 불거졌다.

 

 창청자동차 주가는 합작설에 힘입어 11일 14.4% 상승 마감했다. 반면 BMW 주가는 12일 장 초반 0.4% 하락 거래 중이다.

 

 앞서 창청자동차는 지난 8월 오프로드 차량 메이커 지프(Jeep)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주가가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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