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30 N


현대차의 고성능 해치백 i30 N에는 고성능차에 익히 적용되고 있는 D컷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i30 N에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아닌 원형의 신규 디자인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이는 현대차가 그간 고성능 차량들에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왔던 점과 비교했을 때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그간 아반떼 스포츠, 쏘나타 뉴라이즈 터보 등 고출력 차량들에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왔다. 기아차는 K5, 스팅어 등의 고성능 ‘GT’ 라인업에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i30 N


 D컷 스티어링 휠은 원형의 형태를 지닌 전통적인 스티어링 휠과 달리, 6시 방향의 하단부를 평평하게 깎아낸 알파벳 ‘D' 형상의 스티어링 휠을 뜻한다.

 

D컷 스티어링 휠은 레이싱카 등 수동변속기가 탑재되는 고성능 차량들에 장착되기 시작한 것이 그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원형의 스티어링 휠과 달리 하단부가 사실상 생략된 만큼,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조작하기 위한 하체의 움직임이 보다 용이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엔 자동변속기 장착률이 높아짐과 함께 스티어링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텔레스코픽 기능이 내장돼 D컷 스티어링 휠의 기능적 장점은 사실상 없어진 것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다. 현재의 D컷 스티어링 휠은 사실상 심미적 감각만을 충족하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사진] i30 N


현대차 관계자는 “i30 N은 i30와 성능적 측면에서 차별화된 만큼 많은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된 모델”이라며 “굳이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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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와 함께 “D컷 스티어링 휠이 배제된 이유는 단순한 스타일링적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30 N은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며, 벨로스터 후속모델을 기반으로 한 벨로스터 N이 i30 N의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아반떼 스포츠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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