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니더작센주 폭스바겐 지분 20% 보유
 -금속노조, 주정부 입김으로 경영 유연성 떨어져

 

 독일 자유민주당(FDP)이 폭스바겐 완전 민영화를 주장하며 니더작센 주정부가 보유한 9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각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체 지분의 20%인 5,900만주를 니더작센 주정부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 자유민주당이 9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친기업적인 성향을 부각시키기 위해 니더작센 주정부의 지분을 완전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사회주의당이 집권한 니더작센 주정부와 기독교민주연합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사회민주당은 주정부의 지분처분으로 민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고, 폭스바겐이 완전 민영화될 경우 설비감축 및 일자리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폭스바겐이 지금과 같은 독특한 조직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폭스바겐은 상명하복의 경직된 조직 문화로 모든 권력이 경영감독이사회에 집중됐다. 감독이사회는 노사 양측이 모두 참여하며 여기에 니더작센 주지사의 입김도 들어간다. 때문에 니더작센 주정부의 동의없이 폭스바겐은 어떤 사업장도 옮기거나 폐쇄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금속노조는 독일 내 공장에서 신차 생산을 확대할 것을 사측에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자국 내 공장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은 회사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내용이 2016년 체결한 노사협약에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신차 생산이 독일 볼프스부르크공장, 엠덴공장, 츠비카우공장 중 한 곳에서 이뤄져야하며, 볼프스부르크공장의 경우 생산라인을 증설해 티구안을 추가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영감독이사회 내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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