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친환경 부품 생산단지에 700여억원 투자 공장 신축
 -연료전지전극 등 핵심부품 98%국산화
 -수소전기차 연 3,000대 생산 기반

 

 

 현대모비스가 충북 충주에 위치한 기존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전담할 공장을 추가로 신축하고 내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700여억원의 투자를 통해 새롭게 완공한 신공장은 1만3,000㎡(약 4,000평) 규모로, 각종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모비스는 단지 내에 친환경차 공용부품을 생산하는 1공장(5만2,000㎡ 규모)을 지난 2013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연간 3,000대 규모는 글로벌 경쟁사들 중에서 톱 수준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특히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핵심부품 생산부터 시스템 조립까지 전용 생산공장에서 일관 양산하는 최초 사례라는 것. 경쟁사의 경우 수소전기차의 일부 단위 핵심부품에 대해서만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전체 핵심부품의 일관 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유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충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PFC모듈은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전지 스택은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차의 동력원인 전기를 발전시키는 장치로, 일반 내연기관의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첨단 핵심제품이다.

 


 

 
 
  
  
 앞으로 기존 1공장에서는 친환경차 공용부품인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 등을 생산해 신공장으로 공급하고, 신공장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인 MEA, 연료전지 스택 양산은 물론 최종 결합체인 PFC모듈까지 제작 완료해 완성차 생산라인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연료로 주입한 수소가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차다.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대신 순수한 물만 배출하며 다른 친환경차 대비 높은 에너지효율과 빠른 충전시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는 2025년에는 50만대 규모(전문기관 예측 평균치)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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