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쿠페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높은 수요로 물량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모두 물량 부족으로 판매가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렉서스 ES300h가 660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벤츠 E 220 d 4MATIC은 614대로 2위, BMW 520d는 519대로 5위를 차지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E클래스 라인업의 경우, 3~4개월 전부터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솔린 모델은 재고가 없고 디젤 또한 남아 있는 물량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달 입고된 물량은 없고 9월에는 매우 소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E클래스를 계약하면 차량을 받기 까지는 약 3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E350d


실제로 벤츠 E 300 4MATIC은 지난 6월 1280대, 지난달에는 453대가 판매됐다. 물량이 풀린 6월에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이를 모두 소진하면서 다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벤츠코리아는 “물량을 추가적으로 요청한 후 국내 도입까지는 평균적으로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이에 따라 수요가 증가해도 당장 대응할 수가 없어 (물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까지)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 또한 5시리즈 물량 부족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 관계자는“5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옵션은 물량이 없고 기본 모델도 극히 일부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BMW 뉴 5시리즈


 특히, BMW는 5시리즈 사전 계약 당시 기본 모델인 M 스포츠 패키지 수요가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대비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 계약이 압도적으로 많아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5시리즈를 지난 2월 말 국내 출시한 이후로 물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량 공급으로 판매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주력 모델인 520d의 경우, 올해 누적 판매량은 3327대로 경쟁 모델인 벤츠 E 220 d 5315대 대비 크게 뒤처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로는 벤츠 E 220 d가 5315대로 1위, 이어 렉서스 ES300h가 4436대로 2위에 올랐다. BMW 520d는 3327대가 판매돼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 2017 BMW 5 시리즈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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