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가세로 소형 SUV 개척

 -상반기 짚 판매, 전년 대비 59%나 늘어


 정통 SUV를 표방하는 짚(Jeep)이 SUV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에서도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짚의 국내 판매가 3,1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90대)과 비교해 무려 59%나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평균 증가율이 1.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17일 짚에 따르면 이 같은 성장은 국내 시장의 수입 SUV 구매 트렌드가 점차 프리미엄과 '정통'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금은 'SUV'라는 용어가 일반화됐지만 일반적으로 SUV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랜드가 짚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야전을 누비는 군사 작전용 제품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후 76년간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정통 SUV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상반기 성장의 견인은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879대가 판매되며 수입 소형 SUV 시장(B-UV 세그먼트) 내 1위에 오른 것. FCA 관계자는 "레니게이드는 한국 전쟁에서도 활약했던 짚의 윌리스 MB(Willys MB)와 랭글러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정통 소형 SUV"라며 "유럽 스타일의 민첩하고 정교한 온로드 핸들링과 짚 특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갖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레니게이드가 인기를 끌자 FCA는 최근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인 '트레일호크(Renegade Trailhawk)'도 내놨다. 국내에 짚의 트레일호크 버전이 출시된 것은 레니게이드가 처음이다.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20:1의 크롤비를 자랑하는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Jeep Active Drive Low) AWD 시스템, 락(Rock) 모드가 추가된 셀렉-터레인(Selec-Terrain™ for Trailhawk) 지형설정 시스템, 트랜스퍼 케이스와 전방 서스펜션, 연료탱크, 변속기 등을 보호해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 보다 공격적으로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진입각을 향상시킨 전방 범퍼 등이 마련돼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구현한다.


 이에 대해 FCA코리아 관계자는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는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 주관으로 루비콘 트레일 등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이뤄지는 테스트를 통과해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뱃지를 받았다"며 "그만큼 SUV의 유전자는 강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판매 제품의 경우 상품성 확보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게 FCA의 설명이다. 7인치 TFT LED 풀-컬러 전자식 주행정보 시스템은 소비자가 원하는 포맷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유커넥트(Uconnect®) 6.5인치 터치 스크린 멀티미디어 커맨드 센터는 사용이 쉬운 게 특징이다. 이외 라디오, 미디어, 핸즈 프리에 적용된 음성명령 시스템의 정확도 또한 매우 높다.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 스카이(MY SKYTM) 오픈-에어 선루프 시스템은 특히 야외 활동 시 개방감을 부여한다.


 이 외에 결빙방지 와이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운전자의 답력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추가적인 답력을 가해 제동 성능을 높여주는 어드밴스드 브레이크 어시스트, 가죽 기어 노브, 앞 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헤드램프 레벨링 시스템, 코너링 포그 램프 등이 제공된다.


 한편, FCA코리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일부 라인업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이른바 '희소성 마케팅'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한편 준중형 SUV인 올 뉴 컴패스도 더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SUV 라인업 브랜드로 굳건히 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