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서 1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85회를 맞은 르망24시 내구레이스는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3시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쉴새없이 달리는 레이스에서 최상위 클래스인 LMP1의 2호차(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에 오른 티모 베른하르트(독일), 얼 밤버(뉴질랜드), 브랜든 하틀리(뉴질랜드)는 13.629㎞의 서킷을 367바퀴 주행했다.

 

 경기는 지난해 석패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다. 3대 가운데 폴포지션으로 출발한 7호차와 8호차가 선두를 유지했던 것. 그러나 7호차는 10시간이 지날 무렵 SC 상황 직후 클러치 문제로 선두를 내준데 이어 타이어 펀쳐에 이은 사고로 154바퀴에서 경기를 마쳤다. 8호차 역시 모터 이상으로 피트인했으나 다시는 달릴 수 없었다. 토요타 9호차 역시 160바퀴로 마감했다.

 

 포르쉐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토요타와 선두 경합을 벌이던 1호차는 종료 4시간을 남기고 멈춰섰으며, 2호차는 트러블로 인해 피트 인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꾸준히 레이스에 적응하며 경기 종료 2시간을 앞두고 종합 선두를 달리던 LMP2 클래스의 38호차까지 추월하면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르쉐는 르망 3연패와 19회 우승을 기록했다.

 

 LMP2클래스는 366바퀴를 달려 종합 2위를 함께 거머쥔 재키 찬 DC레이싱 팀(38호차)이 차지했다. GTE 프로 클래스는 340바퀴를 주행한 애스턴마틴 레이싱팀(97호차)이, GTE AM 클래스는 333바퀴의 JMW 모터스포츠가 우승했다.

 

 한편, 르망24시는 24시간동안 가장 많은 바퀴 수를 달린 차가 우승하는 경주다. 1대를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한다. 경주차는 평균 시속 240㎞ 이상으로 약 5,000㎞를 달린다. 직선 구간 최고시속은 340㎞ 이상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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