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가속될수록 '자연' 찾는 욕구 늘어


 향후 4~5년 사이 자동차회사의 대표적인 컬러로 '블루(Blue)'를 주목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전망이 제기됐다. 도시로 이주하는 젊은 소비층이 늘어나고,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오히려 자연과 연결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는 이유에서다. 

 

 
 17일 글로벌 화학회사 바스프(BASF)의 '연간 컬러 트렌드 보고서(annual color trends report)'에 따르면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차분한 이미지를 포함해 자연적인 느낌을 주는 '블루' 색상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와 관련, 바스프 자동차 코팅 및 컬러 부문의 폴 코지니 담당은 "블루는 자동차의 지배적인 색상이 될 것"이라며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자연을 찾으려는 욕구는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색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컬러'의 중요성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도 예측됐다. 폴 코지니 담당은 "자동차의 성격을 외부로 표현하는 것은 스타일링 외에 색상이 있다"며 "색상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투영하는 역할이어서 사회적 변화와 관련이 깊다"고 강조했다. 


 예측에 따라 바스프는 깊은 바다를 표현한 블루 색상을 만들었고, 올해 북미를 중심으로 연한 청록색 등을 확대시키는 중이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투명함과 간결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색상 개발에 주력한다는 의미다.


 한편, '블루'는 국내에서도 조금씩 주목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출품된 완성차 가운데 블루 외장색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자동차미래연구소 박재용 소장은 "파란색은 믿음과 미래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현재 유럽, 아시아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유럽에서도 소형 SUV를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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