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북경현대 위에동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략형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을 출시한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반떼와의 차이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모델은 1.6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준중형 세단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위에동의 생산은 북경현대차 중국 현지에서, 아반떼의 생산은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위에동은 중국 고객을 타겟으로 한 디자인, 중국 도로 상황에 맞게 제작된 파워트레인, 편의사양 등을 갖추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 정제된 인상의 아반떼, 과감한 인상의 위에동

 

 아반떼는 현대차가 강조한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기반으로 한 정제된 인상이 특징이다. 전Y01;후면부 디자인은 기존 아반떼 MD의 디자인을 정제하고 보다 날카롭게 다듬어냈다는 평가다.

 

[사진] 신형 아반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작고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함께 공격적이면서 고급스러운 감각을 완성했다. 범퍼 좌우에는 휠 에어커튼을 설치해 미적 감각과 성능을 고려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위에동은 이보다 과감한 전략을 썼다. 과장된 이미지와 크롬 장식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을 배려해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탑재한 점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헤드램프 형상을 키워 과장된 인상을 강조했다.

 

 

■ 파워트레인, 한국은 GDi, 중국은 MPI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는 가솔린 직분사 방식의 1.6리터 감마 GDi 엔진을 장착한 반면, 위에동은 간접분사 방식인 1.6리터 감마 MPI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6단 자동변속기는 공통 적용됐다.

 

 GDi 엔진은 엔진 실린더 내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출력과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MPI 방식 대비 엔진 소음이 크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사진] 아반떼 스포츠


 MPI 엔진은 이와 반대로 연료를 간접 분사해 실린더 내로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GDi 엔진 대비 연료 효율은 떨어지지만, 정숙성과 생산 원가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GDi 엔진이 출력과 연료 효율에서 상위에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다만 중국 소비자들은 높은 출력 보다는 소음과 진동(NVH)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휘발유와 중국에서 유통되는 휘발유 품질의 차이도 크다”고 덧붙였다.

 

 

■ 큰 차이 없는 편의사양..일부 중국 전용 사양도

 

 위에동에는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동급 준중형으론 최초로 ▲차량자세 통합제어(VSM)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DMS) ▲스마트 트렁크 및 스마트 키 ▲주차 안내 장치(PGS) 등이 탑재돼 상품성을 강조했다.

 

[사진] 현대차, 중국 올 뉴 위에동


 이 밖에도 ▲TPMS(타이어 공기압 체크) ▲사이드에어백 ▲차체자세 제어장치(ESC),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등도 탑재됐는데,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반떼에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양이다.

 

 다만 아반떼와 위에동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스터마이징 킷에서 차이를 보인다. 아반떼 스포츠 등에서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서스펜션, 스프링, 대용량 브레이크, 스포일러 등의 튜익스 킷이 그것인데, 이는 중국 내에선 선택할 수 없는 사양이다.

 

 아반떼와 위에동 두 모델 모두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을 지원하지만, 아반떼와 달리 위에동은 중국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인기를 모으는 ‘바이두 카라이프’를 탑재했다.

 

 한편, 현대차는 "더욱 더 가슴 뛰게하다(悦来悦心动)"를 런칭 슬로건으로 ‘올 뉴 위에동’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주타겟 고객인 2~4급 중소도시 젊은 가족을 대상으로 특화 마케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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