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구매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신형 그랜저 출시 이후 집계된 6만5000여명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30~40대의 그랜저 구매 비중이 42.9%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랜저의 주요 고객 연령대는 전통적인 구매층인 50~60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왔다. 이는 그랜저의 수요층 구성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그랜저의 연령대별 구매 비율은 50대가 33.8%로 가장 높았으며 40대가 28.8%, 60대 이상이 16.2%, 30대가 14.1% 순을 기록했다.

 

 특히 30~40대의 구매 비중은 그랜저 HG가 기록한 39.6% 대비 4% 늘었다. 이는 신형 그랜저가 역동적이고 젊은 느낌을 강조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성별 구매 비율에서는 남성 고객이 77.7%, 여성 고객이 22.3%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랜저의 여성 고객 비중은 HG 모델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랜저는 가솔린, 디젤, LPI 등 총 4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하고 있다. 엔진 선호도는 가솔린이 가장 높았다. 주력 트림인 2.4리터 가솔린 모델의 선택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3.0리터 가솔린 모델이 32.3%, 3.0리터 LPI 모델이 13.8%를 기록했으며 2.2리터 디젤이 7% 순이었다.

 

 옵션 선택 비율에선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ADAS를 패키징한 스마트센스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형 그랜저에 적용되는 현대 스마트센스에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등이 구성돼있다.

 

 그랜저 계약 대수중 스마트센스를 옵션으로 선택한 비율은 37.3%로, 전통적인 선호 사양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21.3%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19인치 휠의 선택 비중은 23.7%, JBL 사운드 패키지가 9.1%, 프리미어 인테리어 컬렉션이 4.2%를 차지했다.


 색상 선택에선 미드나잇 블랙 컬러가 절반에 가까운 49.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판테라 그레이가 22.3%, 화이트 크림이 17.9%로 뒤를 이었다.

 

 한편, 그랜저는 누적 계약대수 6만5000대, 월 평균 1만대 수준의 실적을 보이며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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