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형 파나메라의 사전계약에 돌입했지만 아직 판매에 필요한 인증에도 나서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사전계약 외에 일부 소비자를 초청해 공개 행사를 여는 등 신차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올해 초 신형 파나메라 인도를 계획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환경부에 인증 서류가 아직 제출되지 않는 등 계약 후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불만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말 판매중지로 잃었던 수요를 잡기 위해 인증도 시작하지 않은 신형 파나메라를 먼저 공개하고, 이후 인증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말 '테크니컬 캠페인'이란 명목으로 911, 718 스포츠카 판매가 수 개월간 중단됐고, 주력 SUV 카이엔의 판매가 주춤하자 신형 파나메라의 공개를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인증에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 지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은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 판매사 관계자는 "사전계약에 따라 생산된 일부 제품이 독일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지만 미인증으로 발이 묶여있는 상태"라며 "소비자에게 출고 일정을 명확히 알릴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전했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새 파나메라의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진 건 맞지만 이르면 상반기 안으로 신차를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정부로부터 마칸S 디젤, 카이엔S E-하이브리드, 카이엔 터보와 4개 단종 제품이 인증취소 및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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