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 인수 후 첫 연간 흑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그룹 회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쌍용차 축하합니다. 그리고 모든 직장 동료들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의 2016년 실적을 다룬 영문기사의 링크를 걸고서 "여러분의 노력(hard work)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작년 연간 매출 3조6천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이후 9년 만에 힘겹게 이룬 연간 흑자다.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의 인수가 '먹튀' 논란만 남기고 끝난 뒤 경영난이 더 심각해졌고 2009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전체 직원의 37%인 2천646명의 구조조정을 발표했고 정리해고된 직원 수십명이 자살한 '쌍용차 사태'의 아픔을 겪었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기업회생 절차를 마쳤고 이후 판매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처음 내놓은 신차인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년 14년 만의 연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쌍용차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최종식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의 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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