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은 FCA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혐의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교통부는 지난 7일 FCA 주요 제품을 대상으로 신규 배출가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조작을 위한 어떤 불법 소프트웨어도 적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신규 배출가스 테스트와 관련된 보고서를 유럽 집행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FCA의 일부 디젤차들이 엔진성능 조절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으며,이로 인해 해당 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이탈리아 정부는 FCA의 7개 제품 배출가스 검사에서 실주행 중 배출가스 검사 항목과 도시주행 테스트 결과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도 최근 받은 바 있다. 이는 배출가스 조작용 불법 소프트웨어 판별을 위한 핵심적인 부문이라고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들은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당국은 도시주행 테스트는 필수 항목이 아니며 검사관의 재량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지난주 유럽 내 비정부 환경단체 '교통과 환경(Transport & Environment)'은 이탈리아 교통부에서 입수한 내부고발 문건을 토대로 짚 체로키 2.0등 3개 제품의 시험 과정에서 실주행 배출가스 테스트가 누락됐다고 폭로했다. 문건에 따르면 3개 제품은 FCA 자체 연구소에서 진행했으며 짚 체로키 2.0의 경우 실주행 배출가스 테스트에서 허용치를 넘어 최대 9.5배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알려졌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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