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스포츠카 브랜드 닷지의 '바이퍼'가 판매 부진으로 생산이 중단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미국 코너애비뉴 크라이슬러 공장에서 제작되는 닷지의'SRT 바이퍼'의 생산을 오는 6월23일까지 잠정 중단한다.

 

 이는 '바이퍼'의 공장 재고 물량이 756대에 이르는 데 비해 지난 1월과 2월 총 91대가 판매됐기 때문이다. 바이퍼의 연간 판매 목표는 2000대였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모델은 '2012 뉴욕모터쇼'서 공개됐던 5세대 '바이퍼'다.

 

 5세대 '바이퍼'에는 8.4리터 10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2.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32km/h다.

 

'바이퍼'의 가격은 약 1억800만원이 넘는다. 사양에 따라 가격이 훨씬 올라간다.

 

 바이퍼'의 부진은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이 외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닷지 '바이퍼'의 경쟁 모델인 쉐보레 '콜벳'은 지난해 총 4699대가 판매됐다. '바이퍼'가 '콜벳'에 비해 먼저 출시됐음에도 닷지는 스포츠카 시장을 선점하지 못했다.

 

 한편 클라이슬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올해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바이퍼'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유럽에서 열리는 르망 레이스보다 북미에서 열리는 경기에 더 비중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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