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日産)자동차가 에어백 결함으로 북미 지역에서 알티마 세단 등 99만대를 리콜한다.

 

 닛산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문서를 보내고 소프트웨어의 이상으로 사고가 나도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에어백을 작동시키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조수석에 아무도 타지 않은 것으로 인식해 사고가 나도 조수석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조수석에 탄 사람이 사고 때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그러나 조수석 에어백의 결함이 특정 사고를 일으켰는지 여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리콜 대상은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생산된 알티마 세단과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리프 등 98만9천701대이다. 

 

 닛산이 100만대 가까이 대거 리콜한 것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늑장 리콜'과 은폐 의혹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잇따라 소송을 당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비자들은 GM이 점화장치 이상으로 리콜하기로 한 160만대 외에 다른 차량에도 결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bhk@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