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외관상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휠이다. 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항속거리'가 짧아 저항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같은 이유로 타이어 역시 효율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제품이 선택되고 있다.

 

 

 14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타이어의 가장 큰 기능성은 회전저항 감소다. 그만큼 배터리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는 쉐보레 스파크와 르노삼성 SM3, 기아자동차 레이와 쏘울 등 4종이다. 이 중 스파크와 레이 전기차에는 브리지스톤의 에코피아가 탑재됐다. 에코피아는 새로운 트레드 설계를 통해 무게를 분산하고, 비대칭 에코 형태로 접지력을 개선했다. 또한 실리카와 고무 조합을 통해 회전 저항을 낮추고 열 발생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스파크는 EP150을, 레이는 EP422 제품을 채택했다.


 SM3 전기차는 2018년까지 금호타이어가 생산 중인 전기차 전용 브랜드 '와트런(WATTRUN)'을 탑재한다. 와트런은 전기차에 맞는 저소음과 컴포트 기술을 적용하고, 재료 측면에서도 고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회전저항 2등급, 젖은노면 제동력은 3등급이다. 와트런은 쏘울 전기차에도 사용된다.

 


 이와 관련,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이 환경 및 법적 제약을 통해 친환경차의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며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대비한 타이어 업계의 시장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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