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로스베르크(독일·메르세데스)가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2014시즌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로스베르크는 16일 호주 멜버른의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 호주 그랑프리 결선에서 5.303㎞의 서킷 58바퀴(총길이 307.574㎞)를 1시간32분58초710에 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 케빈 마그누센(덴마크·맥라렌)과는 26.7초 차의 여유 있는 1위였다. 원래 2위는 대니얼 리카르도(호주·레드불)가 로스베르크에 24.5초 차로 차지했지만 레이스가 끝난 뒤 연료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올해부터 F1에서는 연료를 1시간에 100㎏까지 소모할 수 있도록 했으나 리카르도의 머신은 이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리카르도의 실격으로 4위로 대회를 마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등 다른 선수들의 순위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 지난 시즌 마지막 9개 레이스를 휩쓸며 이번 대회에서 F1 사상 최초의 10연승에 도전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은 레이스 초반인 다섯 번째 바퀴에서 엔진 이상으로 기권했다. 전날 예선 1위를 차지한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 역시 레이스 도중 기권하는 등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13명만이 완주했다.

 

 시즌 2라운드는 28일부터 사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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