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가 청담 전시장에서 458 스페치알레를 13일 국내 출시했다.

 


 458 스페치알레는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개선하고 성능을 끌어올린 한정 생산 차종이다. 기존 차종보다 동력성능, 공기저항감소, 운동성능을 강화했다는 것. 페라리 V8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한정판보다 주행이 쉽고 연료효율도 고려했다.

 


 동력계는 자연흡기 방식의 V8 4,497㏄ 미드-리어 G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605마력, 최대 55㎏·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3.0초, 최고 시속은 325㎞다. 엔진부품 재설계, 내부마찰 감소, 14:1 고압축비 등으로 기존 엔진 성능을 향상시켰다. ℓ 당 출력 135마력은 도로주행용 자연흡기 엔진 중 최고라고 강조했다. 연료효율은 유럽 복합 기준 ℓ당 약 8.47㎞이며 국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FMK는 새 차를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차종이라고 소개하며, 가장 큰 혁신으로 공기역학 구조를 꼽았다. 전·후면에 능동식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을 적용, 주행 중 가동하는 외부 부품들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다운포스 공기 저항을 조절한다. 458 스페치알레 공기저항계수(cd)는 0.35, 다운포스 계수는 0.53이다. 고속 안정성과 조작 용이성, 응답성은 물론 저속 주행시에도 민첩한 주행 감각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F1에서 쌓은 기술력은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SSC)에서 드러난다. 이 장치는 횡 가속도, 축 회전율(yawing rate), 스티어링 휠 각도, 휠 속도 등을 순간적으로 감지해 이상적인 사이드 슬립 각도를 계산한다. 실제 값과 계산 값에 차이가 발생하는 순간 F1 트랙션 컨트롤을 통해 엔진 토크를 제어하고 전자식 디퍼런셜(E-Diff)로 회전율을 조정, 운전자가 제어 가능한 오버스티어 상황을 구현한다.

 


 제동성능도 개선했다. 지난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라 페라리'에 적용했던 브램보 브레이크 기술을 대거 채용했다. 신형 브레이크 캘리퍼는 경량화를 달성한 건 물론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 차세대 HT2 브레이크 디스크와 컴팩트 하이브리드 전륜 디스크 패드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무게를 줄이고 제동거리를 8% 단축했다.

 

 FMK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트랙이나 공도 등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짜릿한 주행감을 선사한다"며 "페라리 역사상 가장 진보적이고 효율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차로 국내 슈퍼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4억3,000만원부터다. 사전 계약자는 차를 인도받는 데 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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