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계절인 봄 공기가 반갑지만은 않다.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 황사는 중국과 몽골 사막지대 등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온 흙먼지로 일반먼지보다 미세한 오염물질이다. 미세먼지는 입자크기가 10㎛ 이하로, 머리카락보다 작아 사람의 기관지나 체내로 쉽게 침투한다. 특히 밀폐된 자동차의 경우 실내 공간으로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번 침투하면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자동차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침투를 막아주는 부품은 필터다. 그러나 교환 주기가 지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면 필터가 공기 흐름을 막고, 각종 유해 세균을 번식시키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봄철에는 반드시 에어컨 필터 점검이 중요하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을 막기 위해선 일반 필터보다 확실한 차단효과가 있는 기능성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되는 기능성 필터는 미세먼지 제거기능과 함께 특수 코팅된 활성탄이 유해가스 및 세균을 분해하고 정화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차를 운행한다면 공기순환 모드를 외부보다 내부 순환하는 것이 올바른 습관이다. 설정 후 에어컨 및 히터를 작동시키면 외부공기가 단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공기가 순환되면서 필터를 통해 먼지가 계속 걸러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필터는 6개월 또는 1만㎞ 주행 시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최근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기간에는 교체주기를 더욱 짧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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