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중국 쓰촨성에 트럭과 버스를 만드는 새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상용차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는 이르면 5월께 쓰촨성 쯔양에 연간 16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완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새 공장은 현대차가 2012년 8월 중국 쓰촨난쥔자동차와 50 대 50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쓰촨현대차의 최신 생산시설이다.

 

 현대차는 2012년 쓰촨난쥔공장에서 버스와 중형 트럭을 생산하며 중국 상용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엔 4만5000대의 상용차를 생산한 데 이어 신공장 완공을 계기로 트라고를 비롯한 6.5t 이상 대형 트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행사 운영버스 40대를 공급했다. 현대차는 2012년에 쏘나타를 운영 차량으로 보급한 데 이어 올해엔 금색의 중형 버스 카운티를 의전 차량으로 납품했다.


 중국형 카운티는 쓰촨현대가 현지에 맞게 개발한 20인승 프리미엄 버스로 작년 8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톈진 동아시아경기대회와 청두 국제박람회에서 잇따라 행사 차량으로 이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상용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카운티가 양회의 행사 차량으로 사용되고 쓰촨현대 신공장 완공 등을 계기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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