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캘리포니아T를 최초 공개했다.

 

 

 캘리포니아T는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한 컨버터블로, 지붕 개폐 시간은 14초다. 기존 쿠페와 비교해 엔진을 자연흡기에서 터보로 변경해 배기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였다. 신형 V8 3.8ℓ 트윈 터보 직분사 엔진은 최대 560마력, 최고 76.8㎏·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은 3.6초, 최고 시속은 316㎞에 이른다. 이전 자연흡기 방식 대비 최고 출력은 70마력 이상, 최대 토크는 50% 가까이 향상됐다. 반면, 효율이 15%향상됐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 줄었다.

 


 터보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전 나타나는 터보렉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가변 부스트 관리(Variable Boost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즉각적인 반응성을 구현하는 한편 저회전 영역에서도 고출력을 발휘한다. 역동적인 배기음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도 접목됐다. 플랫 프레인(flat-plane) 크랭크 샤프트, 3피스 캐스트 배기 매니폴드(three-piece cast exhaust manifold), 터보 하우징 등이 특징적이다.

 

 


 서스펜션 및 조향계도 개선했다. 새로운 스프링과 반응이 50% 빨라진 최신 마그네라이드 댐퍼(magnaride damper), F1-트랙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이밖에 CCM 3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전자식차체제어장치(ESP) 8.0 프리미엄 시스템과 함께 100→0㎞/h 제동거리를 34m로 단축했다.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 요소를 강조했다. 새 트리플 펜스 디퓨저를 넣은 것은 그 일환이다. 실내는 폴트로나 프라우의 세미-아닐라인 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터보 작동을 표시하는 터치식 6.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제네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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