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 대수(완성차 기준)가 68만9,1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5.7% 성장한 것. 하지만 1월과 비교해선 7.0% 후퇴했다.

 

 3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2월 내수는 10만7,004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3%, 전월에 비해 0.6% 상승했다. 이는 설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근무 일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에 완성차 5사는 다양한 판촉 조건과 마케팅을 통해 내수 시장의 반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가 5만1,380대로 마감했다.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성장한 제네시스가 실적을 주도했다. 2월에만 내수에 4,164대를 판매한 것. 그랜저는 2013년 대비 2.8% 증가한 7,496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네시스와 그랜저를 제외한 승용차는 전년 대비 판매가 줄었다. 아반떼는 6,479대에 그쳤고, 완전 변경을 앞둔 쏘나타는 5,083대로 마감했다. 반면 SUV는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싼타페 6,102대, 투싼 ix 3,455대, 맥스크루즈 886대, 베라크루즈 320대 등 총 1만76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3만5,000대로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2.9% 소폭 증가했다. 주력 차종인 모닝과 K5가 각각 7,165대, 4,360대로 성장을 주도했다. K9(583대)도 전년 대비 14.3%, 전월 대비 94.3% 증가하며 힘을 보탰지만 숫자는 미미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도 선전했다. 'K5 하이브리드 500h'가 지난 1월과 비교해 21.7% 성장한 544대, 'K7 하이브리드 700h'가 19.7% 증가한 461대를 기록했다. 반면 RV 차종은 주춤했다. 스포티지R과 쏘렌토R, 모하비가 각각 전월대비 9.2%, 13.7%, 12.4% 후퇴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1만30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3.3% 성장했다. 특히 다마스와 라보 생산 중단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우선 스파크가 4,745대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크루즈와 말리부도 2013년 동기보다 각각 51.8%, 46.2% 늘어난 1,198대, 836대를 내보냈다. RV 차종도 호조를 보였다. 캡티바가 지난해보다 63.3%, 올란도 50.8%, 트랙스 12.1% 증가했다.

 

 쌍용차는 5,502대를 판매하며 2013년보다 26.9% 성장했다. 체어맨H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제외한 전 차종이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었다. 코란도 시리즈는 쌍용차 내수를 책임지는 효자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란도C가 전년 대비 23.9% 늘어난 1,612대, 코란도스포츠가 50.2% 증가한 2,15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16.7% 증가한 4,821대로 마무리했다. QM5 네오가 972대 판매돼 전년 대비 234%, 전월 대비 61% 성장세를 나타냈다. SM3도 2013년 같은 기간 보다 46.7% 판매가 늘었다. 주력 차종인 SM5는 지난해보다 23.3% 후퇴했지만 전월보다 2.2% 성장하며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다음달에는 QM3가 본격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수출은 68만9,100대로 지난해 대비 5.3% 상승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2만7,464%로 전년대비 2.7% 늘었고, 기아차는 20.5% 증가한 20만7,799대를 해외에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3만7,7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떨어졌고, 쌍용차는 6.303대로 2013년 대비 12.3% 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2,896대를 수출해 61.3% 후퇴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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