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4시리즈 컨버터블을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BMW에 따르면 4시리즈는 이전 3시리즈 가지치기 차종을 계승하는 라인업으로, 국내에는 쿠페만이 출시됐다. 이번 컨버터블은 요트 실루엣에서 영감을 얻은 우아한 외관이 특징이며, 판매 트림은 428i 컨버터블 M스포츠패키지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 차는 하드탑 방식으로 지붕을 올리거나 내렸을 때 역동적이고 균형잡힌 비율이 강점이다. 보트 갑판에서 따온 하드탑 커버와 실내를 감싼 윤곽도 특징이다. 지붕을 닫으면 라디오 안테나와 롤오버 바가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쪽에 수납되며, 이를 통해 그려지는 루프라인은 매끄러우면서 측면 역동성을 강조한다.

 

 3단계로 구분된 하드톱은 흡음 헤드라이너를 적용해 풍절음을 이전보다 2㏈ 줄였다. 시속 18㎞ 주행 중에도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여닫을 수 있다.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초다. 시트 상단에 넥 워머(Neck Warmer)를 적용, 추운 날씨에서도 지붕을 열고 달릴 수 있다.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디플렉터는 작고 가벼워진데다 탈착이 가능하다.

 

 차체 비틀림 강성은 이전 세대보다 40% 향상됐다. 그러면서도 무게를 20㎏ 줄였다. 앞바퀴쪽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에어 커튼과 에어 브리더 등 공기역학 기술도 꼼곰히 갖췄다. 공기저항계수는 지붕을 닫았을 때 0.28Cd, 열었을 때 0.33Cd이다.

 

 컨버터블인 까닭에 문의 형상도 아름답게 가다듬었다. 전면 키드니 그릴, 후면 수평 라인, L자 리어램프, 근육질 휠 아치는 BMW 정통성을 살리는 요소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 곳곳에 알루미늄 트림을 넣고, 다코타 가죽 시트를 장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휠베이스가 3시리즈 컨버터블보다 50㎜ 늘어 실내공간이 넓어졌고, 트렁크 최대 적재 공간은 370ℓ로 20ℓ 넓어졌다. 트렁크에 수납된 지붕을 들어 짐을 넣는 로딩 어시스턴스 기능이 추가됐다. 쓰루 로딩 기능을 이용해 4명이 탑승해도 스키나 보드 등을 적재할 수 있다.

 

 쿠페와의 차별성을 위해 컨버터블은 M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됐다. 18인치 M 더블 스포크휠과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 스포츠 서스펜션 및 스포츠 스티어링 휠, 하이글로스 쉐도우 라인 등이 포함됐다. 편의·안전품목으로는 터치패드와 근접 센서 기술을 통합한 i드라이브 터치 컨트롤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후방 카메라, 8.8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이 준비됐다.

 

 엔진은 4기통 2.0ℓ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다. 최고 245마력, 최대 35.7㎏의 성능을 낸다. 0→100㎞/h은 6.4초, 최고 시속은 250㎞(안전제한 속도)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0.9ℓ(도심 9.2㎞/ℓ, 고속도로 14.4㎞/ℓ)다. 가격은 7,030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