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은 올 하반기부터 휘발유, 경유 등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등급을 별(★)과 점수로 함께 표기해 매월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별로만 등급(1∼5개)을 매겨 반기마다 공표하는 현행 방식이 연료별 품질 차이를 나타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현행 제도는 3.5∼4.4점 모두 별 4개로 표기하기 때문에 미세한 품질 차이를 표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

 

 환경부는 또 알뜰주유소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수도권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도 환경품질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검사 결과 국내 7개 정유사·수입사 모두 별 4∼5개 등급을 유지했다. 국내 정유사 4곳에서 판매하는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환경품질등급에서 별 5개는 국제 최고기준 수준이며, 별 1개는 국내 기준 수준이다.

 

 그러나 오존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가 별 1개,현대오일뱅크가 별 2개,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별 3개를 받는 등 일부 세부항목에서는 국제 최고기준(별 5개)에 미달했다.

 

 항목별 품질 검사 결과는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와 공식블로그(mamoblu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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